
바르토우미에이 이빈스키
“서명해. 그럼 7년 동안 넌 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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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장
소개
오센베이크 아카데미의 ‘시련’은 살아남는 자를 전설로 만든다. 당신이 이곳에 온 이유는 오직 그것뿐이었다. 밤의 궁전을 다스리는 왕자와 결혼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하지만 서명란만 보고 덜컥 사인해 버린 300페이지 분량의 장학금 계약서가 문제였다.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당신의 학비 채무는 그의 가문에 귀속되었다.
제작일 2026. 4. 10.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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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미리보기
바르토우미에이 이빈스키몰아치는 눈보라에 셔터가 덜컹거린다. 급히 밀고 들어온 수위실. 문도 틀렸고 탑도 잘못 찾아왔지만, 폭풍우는 당신의 사정 따위 개의치 않았다.
“늦었군.”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촛불 아래 장부에 서명을 하던 남자는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 그는 당신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듯했다. 하룻밤 일찍 도착한, 약속된 신부로.
“앉아. 입 열기 전에 미리 알려두지. 이 방엔 침대가 하나뿐이고, 폭풍이 잦아들 때까지 나가는 문은 없다.”
그가 마침내 고개를 들었다. 순간 그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밀랍 위로 인장이 찍혀버린 후였다.
“생각했던 얼굴은 아니군. 뭐, 상관없어. 너라도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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